2. 경기도 광주, 그들의 요람에서 벌어진일
모든 특전사를 거쳐가는 인원들은 그곳을 거친다
(부사관, 장교해당)
경기도 xx시에 위치한 특수전교육단
(지금은 특수전 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곳은 육군특수전의 모든 교육과더불어 평가가 이루어지는
이후 군생활(=특전사) 내내 들락날락 하게 되는 애증의 장소가 되어버린다
(나중에 가보면 근처 지형만 가도 대충 어디인지 알 수 있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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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역시 한창 더울시기에 이곳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었고
특수전교육단에서의 가장 고된과정(?!?!)을
폭염과 더불어 폭우도 동시에... 받게되는 축복된(?) 기수가 되어버렸다
(신기한건, 그렇게 더운날에도.. 저체온증과
야간, 새벽에는 참 더럽게 춥다는거..
우리들은 그렇게 이야기한다
경기도 xx 만 들어가면 날씨가 지랄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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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던 초보게릴라(혹은 게릴로라던가 명칭이 참으로 많..)로서
앞으로 겪게될 모든것의 체험판(?) 같으면서도 같지않은 것을 알려주는 곳이
바로 이곳이였다
물론, 팀원들부터 팀장까지
모~두가 초보게릴라다
이것이 특수전과정의 최대이자 최고 맹정이랄까..
아무도 앞으로의 일과 벌어질 일을 아무도 모른다는거..
(이후 우리는 주구장창 이때를 까게된다, 이런 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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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의 교육이 그렇지만
항상 뛰어다니고
항상 바쁘고
항상 피곤하고
그런 일정의 연속이 지속되었고
이론교육과 더불어 실습을 진행한다는 것이
참으로 고단한 시절이 바로 저 특수전과정이다
교육생은 언제나 앉으면 졸리고, 항상 피곤에 쩔어있다
(더불어 그 빌어먹을 지옥주의 첫기수가 우리였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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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근처의 산을보면서
'저기는 뭐하는 곳일까?' 했었던 우리는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에 있었고(물론한밤에)
폭우가 내리건, 땡볓이 내리건, 안개가끼건
지정된 목표를 향해 시간상관없이 직진!!
하는 능력을 터득하게 된 것도 이시기였다
(어딜가든 도착만하면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일에대한 조우를 하게되는건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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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시기를 거쳐 기본적인 생존능력과 작전능력
더불어 전투력(거지력...) 이 정리되는 시기가 이때이다
(더이상 앉는장소에대한 두려움이 없다, 어디든 다 쉴수있으면 앉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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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초보게릴라가 되어가는것이다
뭐... 이후에도 생각보다도 자주 오게되고
이 과정의 교육생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혹은 불쌍한) 힘내라고 하는 시기가 오게되지만
그건 아주 후에 이야기
당장은 살기도 바쁘고 적응하기도 바쁜
그들, 초보게릴라의 요람
오시라 경기도 xx, 특수전교육단(학교)
P.S. 절대 모집홍보 아님..
후일담1 - 침투하다가 갑자기 팀원이 사라져서 찾아보다보니, 저 아래 절벽아래서 신음소리 내고있었다는 거..
후일담2 - 작전지역 이동하다 드디어 도착했다 라고 환호했더니, '이산이 아닌가벼'
오 신이시여...
후일담3 - 추가점수는 혼자서도 비트를 파게 만든다! 아오 팍, 씨..
물을 정수하는 것을 배우던 시절
실무에가선 뭐... 죽지 않으면 다 마시게 되지만
역시나 그건 후에 이야기
비가와도 훈련은 계속된다
땡볓에도 훈련은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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