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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이야기, 21. UAE편 - 뜨거운것도 뜨겁고, 차가운것도 뜨겁다

지구별 여행기 - 검은양 이야기(ROK SF)

by blacksheep 2020. 10. 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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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것도 뜨겁고 차가운것도 뜨겁다-

 


뜨겁다

이곳은 모든 것이 뜨겁다

  작렬하는 태양도

숨을 쉬는 공기도

  땅을 딛고있는 대지도

  마시는 물 마저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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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신발도 녹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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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엽상의 온도계는 이미 50도에 가까워진지 옛날

 

(작성시점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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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온도와 날씨는 마치 우리나라 불가마에 들어서자 불어오는 뜨거운 공기와 

 

바람을 얼굴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샤워를 할때도 뜨거운 물은 항상 뜨겁고, 차가운 물 마저도 뜨겁다

(물론 시설의 문제도 있다, 물탱크가 지상에… 좋은곳은 안그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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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파병기간동안 차가운물로 샤워를 해본적은 단한번도 없다.

잠시 휴가를 맞아 돌아간 한국에서 첫날 느낀 샤워의 소감은

'춥다…!?!?'

 

'응?'

‘아… 이게 차가운 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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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충분히 즐겁게 느껴지던 차가운 물의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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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돌아온 UAE

여전히 이곳은 뜨겁다

물론… 우리들 역시 뜨겁다

모든 의미에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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