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2013년 8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어요.
어제 너무 늦게 자리를 힘겹게 잡아서인지 아직 좀 피곤하지만..
금방 날이 더워지기때문에 일어나기로 해요.
역시 오늘도 날씨는 화창해요.
텐트에서 기어나와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기로 해요.
역시 아침에는 라면류..
근데 저는 칼국수를 자주 먹어요.
해장도 되고.. 밥도되요.
보글보글보글보글.
후루룩 쩝쩝.
이제 밥도 다먹었으니..
오늘은 힐링모드로 천천히 수영을 즐기기로 해요.
막상 제대로 수영한 기억은 없어요.
걸어다닌 기억만 있어요.
텐트를 놔두고 아래로 내려가 보아요.
저자리가 꽤 명당이에요.
문제는 텐트 3동 정도의 자리밖에 안나와요.
역시 인생은 선착순이에요.
내수전 몽돌 해수욕장에도 풀장이 있어요.
근데 어제 물이 그대로 있는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깨끗해요.
나중에 보니 아침에 청소하고 물을 다시 채우는 것 같았어요.
혼자 아무도 없는 풀장을 개인풀장으로 이용해 보아요.
조용하게 스윽스윽.
한마리 개구리로 빙의해요.
이번에는 해수욕장으로 가보아요.
울릉도는 모든곳이 돌이라..
맨발로는 정말 힘들어요.
아파요.
아쿠아 슈즈가 없으면 불편해요.
샤워장이 보여요.
안에 들어가보면 샤워를 간단히 할 수 있게 해놨서요.
단, 불은 없어요.
저녁에 컨스텔을 들고 샤워를 했었어요.
조금 더 지나가다보면 분리수거 가능한 쓰레기장도 있어요.
자리가 없어서 이근처에 텐트를 치신분들도 있었어요.
이번엔 화장실이 보여요.
텐트친곳에서는 조금 걸어가야되서 거리가 좀 되요.
중간에 텐트를 치신 분들이 보여요.
무지 더워 보여요.
타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껴요.
쉘터를 치시는 분들도 보여요.
이제 물로 들어가서 놀아 보아요.
물속에 들어가도 매우 투명해요.
물론 맨눈으로는 그리 깨끗하게는 잘 안보여요.
따가우니깐요.
그래도 잘 돌아댕기며 놀아요.
좀더 깊숙히 들어가보기로 해요.
그래도 여전히 깨끗해요.
울릉도.. 정말 말도안되는 바다에요.
잠깐 수면에서 셀카질을 해보아요.
어푸어푸.
다시 들어가서 아래 뭐가있나 한번 더봐요.
여기저기 물고기도 보이고 게들도 많이 있어요.
이제 밖으로 나와 보아요.
돌들이 많아서 참 힘들어요.
흐느적흐느적.
비틀비틀.
이제 다시 돌아와 텐트를 정리해요.
하는김에 주변에 있던 쓰레기들도 다 정리해요.
생각보다 여기저기에 놓인 쓰레기들이 꽤 많아요.
자기 쓰레기들은 자기가 가져가야해요.
이제 다시 길을 나서도록 해요.
저동항에서 배를 타야하기에 다시 저동항으로 걸어가요.
길가다 만난 슈나우져.
너... 역시.... 성깔이...
그에비해 너는 조용하군하.
내수전을 나와 이제 도로로 돌아가요.
이제 해안도로를 타고 쭈욱 가요.
역시 오늘도 걸어다니는 나날이에요.
저동항 초입길이 나오기 시작해요.
가는길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슈퍼에 들어가요.
더울땐 아이스크림이 최고에요.
특히 요 아이스크림과 쭈쭈바가 갑이에요.
시원하게 아그작 먹어보아요.
아이스크림을 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아 다시 더워져요.
카페로 바로 피신해요.
팥빙수를 시켜서 흡입하고 한참을 쉬며 점심을 먹을곳을 찾아보아요.
시내에 있는 밀면집을 찾아가기로 해요.
시원한 밀면을 시켜 보아요.
막국수와는 틀린 그맛과 시원한 얼음이 나를 살려주고 있어요.
밥을 다먹었으니 이제 집으로 갈 준비를 해요.
저동항구 터미널로 이동해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잽싸게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버려요.
몇일만에 다시보는 씨스타에요.
이제 다시 육지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돌아가는 동안 사진을 보다..
기절했서요.
피곤하긴 피곤해요.
어느새 강릉항에 도착했어요.
해가 벌써 뉘웃뉘웃해요.
다들 내리면서 피곤한 눈치에요.
하지만 아쉬운 기색들이 얼굴에 티가 나요.
이제..
서울로 돌아가도록 해요.
2박 3일간의 짤막한 일정.
무모한 도보여행이였지만 정말 기억에 남은 여행이였서요.
몸에 각인시켜놓은 울릉도.
한동안 많은 추억을 줄것 같아요.
이제 울릉도 여행을 끝내보아요.
모두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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