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특전사 이야기, 19. K씨리즈 소총에대한 고찰

지구별 여행기 - 검은양 이야기(ROK SF)

by blacksheep 2020. 6. 16. 23:56

본문

728x90
반응형

요즘 한창 특수전부대 신형소총사업이 열심히 벌어지고 있는중이다

어느정도 가닥은 나왔지만 현재 사실상 M계열의 소총으로 결정되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중(물론 국산)

그렇게 줄기차게 모든 요원들이 제발 부탁이니 바꿔달라고 했던 그 일이 드디어 바뀌고 있다는것에 기뻐 해야하는건지..

결국에 또 국산이라는 사실을 안타까워해야하는건지..(물론 입찰되어있는 국산소총들도 수준이 높고 좋은총이다)

물론 K계열 소총이 절대 나쁜총이란건 아니지만...

너무 오래된 설계사상의 소총이기도 하고 사실상 한계에 봉착한 상태의 소총이라 아쉬운점이 많은 소총..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도 넘의나라 총들(특히 천조국..!!)을 그렇게도 부러워했고 

옆집(UDT) 전우들이 HK416을 쓰는걸 보면서 너무부러워했고, 건너집 전우들(경특)이 HK416, SIG, 기타등등 다양한 소총을 쓰는걸보면서

무진장 부러워(배아퍼) 했었다

(안부러운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해외파병가서 프랑스군의 FA-MAS를 보았을때... '아.. 저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네..')

이번에는 군생활동안 쓴 K계열에 관한 이야기들

-------------------------------------------------------------------------------------------------------------------------------

M16이 예비군용으로 퇴출한 지금 요즘 군생활을 하는 친구들은 거의다 K계열 소총, 권총 을 썼을것이다

본인역시 06년도에 육군하사로 들어가면서 K2를 처음으로 받아 쓰게되었었고 그후로도 몇년간 K2를 사용하였었다

(사관학교때까지도 K2를 썼으니뭐)

그리고 10년도에 장교로 임관하면서 특전사에 오게되면서 드디어 그 유명한 K1A 소총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수방사에 있을때 중대장용의 K1을 보기는 했었지만 그때는 나에게는 '머나먼 총' 이였었고 몇정 있지도 않은 소총이라서

그리 크게 신경을 안썼고 나의 K2를 어떻게하면 잘 써먹어 볼까 이것저것 고민을 많이하던 시절이였다

(K2에 대걸리 손잡이를 붙여써보기도 했다가 욕바가지로 먹었던 시절)

특전사에 오면서 드디어 처음받아본 K1A소총

K1A를 처음 받아본 느낌은..

오... 소총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있는건가..??

으잉...? 개머리판이.. 흐.. 흔들리네..??

그래도 가벼우니 뭐...

실제로 사격도 해보니 생각보다 잘맞네? 

나쁘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였지만...

본인의 팀의 화x 주특기가 없어서.. 당시 부중대장이었던 본인은 다시 K2와 201을 들었다는 안타까운 사실..

그리고.. 그대로 일년동안 내 총은 K2+201이였다는 사실...

그대로... 대대전술훈련평가까지 했었다는 사실.. 끄응...

 

<K2+K201, 저놈의 201을 일년동안... 대대전술훈련까지..>


-------------------------------------------------------------------------------------------------------------------------------

다시 본격적으로 K1과 만나게된건 중대장을 시작하던 시절

그때부터 짬짬히 쓰던 K1을 제대로 쓰기 시작했다(어흑..)

 



K1 참 좋은 총이다

짧지, 가볍지, 들고다녀도 걸리적 거리지 않지, 의외로 잘맞지

정말 나쁘지 않은데...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총이 바로 K1이였다

기본적으로 K1은 M193탄에 맞추어 총열이 나와있기 때문에 200m 이상의 사거리를 벗어나면 탄도곡선이 맞추기가 참 지랄맞게 변하고

그 이상을 잘 안쏘기도 한다

(물론 본인은 500m 사로까진 맞추어는 봤다만.. 그 과정이 어우.. 그걸 맞추었다고 해야하는건지..)

뭐 그건 이해한다고 쳐도.. 그놈의 개머리판...

흔들흔들 거리는 개머리판, 휘어지는 개머리판, 진짜 뽑아 던져버리고싶은 개....

그리스건도 이것만큼 대충만들지는 않았을꺼 같은 그 빌어먹을 개머리판

K1을 써본 사수들은 모두 알것이다

어깨에 견착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덜렁덜렁 거리는 그 유격을

그 조그마한 차이에도 명중률이 지랄맞게 변하는 그 느낌을

진짜 전기테이프도 발라보고 본드도 칠해보고 별의별짓을 다해봤지만 감당이 안되는 그놈의 철사같은 개머리판 

심지어.. 가끔 강하때 동체에 부딛히거나 어디 씨게 부딛힌 인원들의 개머리판이 휘어지는것도 왕왕 보기도 했었다

그래서 결국 본인같은경우도 옵션으로 달수 있는 어뎁터를 이용해서.. 고정식 개머리판을 달고 다녔었다

(그래도 K2보다 안길어!!)

 

<K1A + 고정식 개머리판, 한번쓰기시작하면 벗어나기 힘든 조합>

 

.

.

.



가끔씩 강하할때 걸리적거리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본인은 이야기한다, 니놈의 K2는 무사하신가요?

물론, 검열이나 공식행사에서는 맨날 때야되서.. ㅅㅂ, 신라면 거리면서 육각볼트를 돌리고 있었지만..

.

.

.


개머리판 다음은 레일

기본적으로 설계자체가 오래되었기때문에 레일따위의 흔적을 볼 수도 없는 K씨리즈들은 나중에 레일을 장착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오기는 했다

그 레일이.. 비록 상하 단차 내지는 흔들림이.. 완전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레일이 어디인가..!

본인 역시 K계열에 달수 있는 레일을 찾아 정말 여기저가 다 뒤지고 다녔었고 어찌저찌되었든 레일을 달아서 사용하기도 했었다


(전설의 양수리 레일도 초기제품을 사용해보았다, 당신이 우유쪼가리와 알루미늄 쪼가기를 안다면 이바닦의 고인물이리..)

 

.

.

.



뭐 그당시도 그렇고 사실상 지금도 K계열의 레일의 선택의 폭은 몇가지 없긴 하다

전부다 마음에 안드는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없는것 보다야..

(이것은 레일의 문제라기보다는 K계열이 가지고 있는 태생의 문제가 크다)

나중에는 보급용 레일도 나오긴 했지만..

보급레일은 사이드와 하부레일이 없는... 상부만 레일이 있는 충격적인..!!

아니.. 도대체 레일을 달거면 다 달지 왜 왜 도대체...

(그래서 본인은 따로 레일파트를 구매해서 박아버렸다)

 

.

.

.



단/연/안전 셀렉터

K계열의 기본이념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소총인데..

셀렉터가.. 손가락으로 돌리기가.. 무진장 빡세다

심지어 소총의 권총손잡이를 잡고있는 손으로 안전에서 단발 혹은 연발로 돌린후에는 그손가락으로 셀렉터를 다시 안전을 못돌린다

(그걸 돌리는 인원은 손가락이 미친듯이 길던가 권총손잡이에서 손이 띄어졌다고 장담할 수 있다)

덕분에 대부분의 인원들은 반대쪽 손을 써서 셀렉터를 조작하는 희한한 광경이 나타나게 된다

아니.. 한국형이라며.. 한국인이 조정이 안되는데.. 이 개발자 개...

.

.

.


가장큰 문제는 개방형 노리쇠

진짜 물어보고싶다

이거 무슨생각으로 이렇게 만든거지?

노리쇠로 먼지가 유입을 그대로 하게 노출되어있는 이런 구조라니

심지어 가뜩이나 총기수입하면 기름칠을 아무리 제거하고 한다고 하더라도 남아있는 윤활류에 의해서 먼지가 찐득하게 묻을텐데..

거기에 탄매까지 주구장창 낄텐데..

왜? 도대체? 어째서?

이거 굴르면서 써보긴 한건가?

다 떠나서..

그나마 실탄은 괜찮다

때에따라서 150발까지는 잼도 안걸리고 나가기도 하니깐

근데, 200발 넘을땐 꼭 잼나더라

공포탄은

그냥 닥치고 묵념

아... 암걸린다...

아 하나 좋은점은 있다

멀펑션드릴(기능고장처치훈련) 할때는 좋다

이 신발...

.

.

.



기본편은 여기까지..

이번편도 한 3편까지 나올듯...

.

.

.



PS. 1 K2의 개머리판

이건 개발자의 뇌를 한번 후벼봐야할듯하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추어서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K2의 개머리판이 딱 맞다고 하는사람을 여태까지 본적이 없다..

너무커.. 너무길어... 조절도 안되.. 흠...

누구냐, 이거 개발한놈들

역시 우리나라의 개발하는 놈들은 그놈들따로 사용하는사람 따로...

(그새끼 잡아다가 만발정도 주고 쏴보라고 해야한다.. 본인이 K2를 오래써서 그런건 아니고.. 아... 빡..)

 

.

.

.

 

PS. 2 그래도  K1 은 K2에 비해 가벼웠다

 

K2를 한동안쓰다가 K1으로 다시 돌아오니 한손으로 들리더라는..

 

아, 나 201사수까지 했었지... 나 부중대장때인데...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