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이야기, 8. 세계평화를 위하여..! 레바논평화유지군..! (2)
8. 세계평화를 위하여..! 레바논평화유지군..! (2)
대한민국에서 레바논의 베이루트 공항까지는 꽤 긴시간을 비행하게 된다
약 xx 시간의 비행을 하다보면보면 아무리 전세기라 하더라도 몸이 어마어마하게 찌뿌둥 하기도 한다
<비즈니스석, 본인은 운좋게 파병시마다 비즈니스석만 탔다..
운이라면 운이랄까..>
.
.
.
영화를 3~4편 이상 보는 사람도 있고 잠으로 승화하는 사람, 책을 읽는사람등등
서로다른 방법으로 비행시간을 보내다보면
드디어 베이루트 공항에 다다르게 된다
중동의 꽃이라는 베이루트
하지만 분쟁으로인해 많은 파괴가 있었고 아무리 평화유지군이 주둔중이긴 하지만
이곳이 한때 중동의 꽃이였다고 믿기는 좀 어려운 곳
그래도 레바논의 큰 공항인 만큼 주요시설은 매우 잘되있는 편이다
비행기 트렙이 열리게되면서 중동특유의 뜨거운 열기가 화악 밀려오는것을 느끼며
'드디어 레바논에 도착했구나'
를 실감하게 된다
.
.
.
저녁늦게 베이루트에 도착한 우리들은 잠시대기장소인 인근의 RAF군 주둔지(레바논군) 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짐과 차량이 준비되기를 기다리게 된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중동국가의 높은 기온과 습도
그리고 긴 비행시간으로 인해 지친 우리들은 이미 기진맥진해진 상태로
그저 주둔지, 그것도 그냥 주차장 같은곳에서 마냥 기다리게 된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어느순간 교대병력들이 들어찬 차량이 들어서게 되고 그병력들과 교대하여 차량을 탑승하게 된다
(차량탑승시 방탄복과 방탄모는 필수)
<차량이동을 위해 방탄복과 방탄모를 준비한 모습>
.
.
.
x시간을 차량을 타고 다시 이동을 하다보면 어느세 우리군의 관할지역인 리타니강 인근으로 들어오게 되고
리타니강 근처의 초소를 지나며 우리군의 장갑차와 병력이 초소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지나가게 된다
(이후 뻔질나게 우리가 갈 곳이다)
<차량으로 이동중>
그리고 좀더 지나게되면 동명부대가 주둔하고 레바논 티르시에 있는 주둔지에 도착하게 된다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도착하여 바로 단장님에대한 신고를 실시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배정된 컨테이너로 이동하여 잠시간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후 추가로 도착하는 물품들을 다시 수령하여 배분한후
이곳에서 살 준비를 하게된다
<부대도착신고>
.
.
.
본격적으로 다음날부터 부대 적응 및 임무에대한 인수인계를 실시하게 된다
우리가 담당하는 구역들에 대한 세부사항, 특이사항, 위협사항등을 전 교대자들로부터 인수인계를 받게되고
함께 합동으로 임무를 나감으로서 임무를 완벽하게 인수인계받게 된다
(다행이 본인은 동기가 남아서 인수인계를 해주어 편하게 인수인계를 하였다)
그리고 얼마간의 인수인계시간이 지나면
드디어 전 진인 8진 병력 모두가 복귀를 하게 된다
드디어 우리만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동기와 함께, 인수인계하는동안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국으로 떠나는 전 진의 병력들>
저 떠나는 병력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언제가지..'
다들 그런생각을 많이하게된다
.
.
.
이제 남은 우리들은 본격적으로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부여단에 속한 한국군 독립부대로서 활동을 하게 되며
지역정찰감시, 순찰, 연합작전, 친화활동 등을 하며 파병기간을 보내게 된다
대부분의 정찰감시, 순찰, 작전 등의 임무는 모체부대에서 실시하게 된다
항상 방탄복과 방탄모를 입고다녀야하는 지역인 만큼 필수장비들이 꽤 중량이 나가는 편이고
더욱이 지형적인 기후가 참으로 사람을 돌아버리게 한다
(지중해의 기후는 고온습한 날씨이다)
<방탄복과 방탄모, 항시 바로 착용할 수 있게 해둔다>
.
.
.
몇가지 유형의 작전활동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번 작전을 나갈때마다 그날그날 변하는 정보와 첩보를 듣게되고
작전전에 지휘관에게 브리핑을 실시하며 특이사항과 지시사항을 하달받게 된다
(물론 그 일들은 장교들이 한다)
그 이후 작전준비를 실시하여 작전을 나가게 된다
작전을 출발하기 바로직전에 다시한번 팀원들과 직속상관에게 준비된 상태에서 브리핑을 하게되고
그날의 첩보, 수배대상, 위협사항에 대한 숙지를 다시한번 하게된다
(우리는 첩보대상과 수배차량 번호 전부를 외우고 있어야 했다, 적으면 12개에서 많으면 20개 넘게..
그런데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한번은 차량만 보고 수배차량을 적발한 적이 있다..!)
<작전출발전 미션브리핑 및 숙지상태 확인중>
<작전출발전 본인의 모습 - 구형방탄복은 꽤 무겁다>
.
.
.
준비가 완료되면 장갑차를 타고 작전지역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언제든 상황이 발생하면 조치 할 수 있는 긴장된 상태로 출발을 하게 된다
(한동안 몇몇 지역에서는 적대적인 행위도 있었다)
작전지역까지 이동하는 많은 루트를 번갈아가며 다니며
티르의 마을들을 지나가게 된다
(1호추월, 추월대기, 아는분들은 아시리라.. ㅋㅋ)
<포탑임무를 수행중인 본인, 레바논의 날씨는 맨피부를 드러내기 무서울 정도다>
<포탑에서 바라본 모습>
<티르시의 시내모습>
<티르시의 메인(?)도로>
.
.
.
작전지에 도착하면 교대병력들과 특이사항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교대를 하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무를 수행하는 중간에도 상황조치 훈련을 실시하며 지루하지 않게 하는것이 핵심
가끔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장갑차를 만나면..
그날은 아주.. 다이어트 하고 오는 날이다
우리의 장갑차는 참으로 오래된 놈이다..
<작전지역내 있는 방호벽>
<작전지역내에서 모금활동중인 적십자요원들
무슨일인지 하고 같이 경계중이던 RAF 군에게 이야기해보니 적십자에서 모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즉석에서 십시일반 조금이라도 모아서 건내주었다>
<작전지역 근처의 길거리 가게, 이곳의 주메뉴는 양고기
즉석에서 도살하는걸 많이 보게된다>
<그리고 그 양고기, RAF 군과 사이좋게..>
.
.
.
또다른 작전유형으로 현지의 RAF 군과 함께 도보순찰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경우는 작전시 RAF군의 주둔지로 이동하여 합류한후 필요사항에 대해 협의를 하고 함께 도보로 순찰을 돌게된다
우리는 완전 방탄복에 방탄모까지 착용한 풀무장이지만 RAF군은 아주 가벼운 모습..
그들의 인식자체가 아직 군이란 곳 자체가 그리 좋은 대우는 아니다
RAF군 장교와 이야기 해봤을때는 또 틀리지만..
(장교는 일주일에 한두번 출근한다고 한다, 일단 그친구의 말로는
사실상 장교 자체가 귀족계급들이 하기때문에 거의 군에 안남아 있으려고 하고
군에 남아있으면 나중에는 거의 장군으로 되기에 사명감 그런게 그다지 없다)
물론 꼭 그러지도 않은게 RAF 안에서도 특수전 병력들 처럼 자부심이 있는 부대들은 또 아주 대단하다고 한다
딱한번 사령부에 갔을때 레바논 코만도를 본적이 있었다
<도보순찰중인 모습, 가장 선두에 RAF군의 모습이 보인다>
.
.
.
가끔은 정찰중간에 멋진 풍경을 맞이하기도 한다
레바논이란 나라 자체가 중동에서도 빼어난 경광을 자랑하는곳이였기도 하고
지중해라는, 우리가 접하기 힘든곳이 있다보니 이런곳을 들를때마다 신기하기도 하다
<절벽아래로 보이는 모습>
<지중해의 모습, 별거아니지만 지중해란 한마디가 설래기도 했다>
.
.
.
한번 작전을 나갔다오면 매우 기진맥진하게 된다
역시 장구류의 문제도 있고 거기에 더해 날씨가 한목하다보니
한번 작전을 나갔다오면 온몸이 푹 젖어 있고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다
<작전종료후 주둔지 복귀한 모습>
.
.
.
물론 외부에서의 작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둔지에 대한 방호도 함께 하게 된다
정말 지겨울정도로의 상황조치를 실시하고 지겨울정도로 그 좁은 부대를 뛰어다니며
상황조치 훈련을 한다
일단은, 우리는 독립부대이기 때문에..
<주둔지 방호훈련, 어우.. 저말뚝..>
<주둔지 방호훈련>
<중대장님과 함께>
<주둔지 경계중 팀원들과 함께, 우리는 모두함께 정신과 시간의 방으로..>
<경계근무중, 근무에 장교 부사관따위 없다, 모두 동일한 팀원이다
가끔.. 몰빵을 스기도 하지만>
.
.
.
에피소드1
이제와서 이야기이지만 레바논에서도 배달은 참 잘 된다..
우리는 급할땐 배... 혹은 현지 음ㅅ...
그 또띠아 참 맛있었지...
여기까지
.
.
.
에피소드2
저때는 아직까지 개인장구류를 돈주가 산다는 생각을 못할때라
본인은 굉장히 튀는편이였다
겨우 중위가 하기에도 부담스러울정도로의 관심과 시선이 있었는데 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잘 버틴것 같다
이후 저 청년은 더욱 심오한(?)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