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생각을 했던것, 그리고 준비했던것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것
'특수부대를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떤 준비를 해야하나요?'
'특수부대가면 무엇을 해야하나요?'
본인이 특전사에 있으면서 다양한 사회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기도하고
많은 질문을 받았던 것들 이기도 하다
(지금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이 주제는 매우 난해하기도 하고 자칫잘못하면
큰 오해를 사기 딱 좋은 주제여서 접근하기가 매우 난해했지만..
많은 분들의 요청, 그리고 앞으로 지원을 할 후배들,
직업군인이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이번에는 필자가 육군에 있으면서, 특전사에 있으면서 군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지휘 / 평가해보기도하며 같이 지내보며 느껴보았던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또한 아직 여러 직군에 있는 동료들의 의견도 중간중간 첨부하였다)
사실 단순 특수부대 라는 지원자격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필자는
'각군 홈페이지, 인사사령부에 지원/모집요강에 나와있으니 그걸 보시면 되요!'
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지원자격 자체는 그곳에 나와있으니 그걸 보고 본인이 해당되는지 확인을 하면된다
(이것조차 할줄 모르거나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에 매우 놀라긴 했지만...
아니 그걸 떠나서 그걸 내가 왜 알아봐 줘야하는거지..?)
특전계열 - 모집계열별 안내 - 기술병 - 해군 - 안내 및 지원절차 - 모집안내서비스 - 군지원(모병)
군지원(모병)안내RECRUITMENT CENTER --> --> 특전계열 특전계열(UDT/SEAL) 지원자격 지원자격에 대한표이며 연령, 학력, 신체에 대한내용을 제공 연령 지원서 접수년도 기준 18세이상 28세이하 ('21년도 : 19
www.mma.go.kr
<병무청 모병안내>
하지만 사람들이 단순히 그런것들만 찾을까?
당연히 아닌경우가 많다
특히
- 이제 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막 입대할 시기가 된 고등학교 졸업자들
- 군인이라는 직업을 해볼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
- TV나 너튜브 등에서 특수부대들을 접하고 지원해볼까 하는 분들
(장교들은 어느정도 논외하기로 한다
이미 그들은 하계군사훈련 내지는 사관학교에서 체험판을 진행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맛보기로 알고있는 편이다
물론... '저거 어떻게 장교된거지?'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또 어떤 타입이 있더라?
아무튼 많은 분들이 특수부대를 한번쯤 꿈꾸어보고 본인이 특수부대라면..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요즘 늘어난 '사짜들' 이 좀 많지요?)
내가 특수부대에 지원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그리고 특수부대에 가게되면 어떻게 생활을 해야할까?
이미 아는사람들은 알다시피
본인은 장교로서는 의외로 특수부대(특전사)에 조금 길게 있었던 편이였다
덕분에 꽤 많은 깃수의 부대원들과, 타군, 해외 특수부대원들과의 교류 등도 했던 편이였고
그래서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지켜보고, 함께하고, 고뇌와 고충을 겪기도 하며,
가끔은 잡으러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우리 나름대로 사람을 보는 기준을 세워지기도 했고
(그 역할을 해준분들께 진심으로 감.. 아 빡..)
물론 우리때도 당연히 '라떼는' 을 시전하는 분들은 굉장히 많았지만..
역시나 우리도 '라떼는' 하는 시기가 올껄 알고는 있었다만..
그래서.. 특수부대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
혹은 후배가 될 여러분들을 위한 이야기
1. 체력
역시 특수전 부대를, 직업군인이 되기를 결정했다면 가장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체력이다
특수부대하면 가장 먼저나오는 '강인한 체력!' 로 보이는 이지미이기도 하고
일반적인 군에서 요구하는 체력요강과 다르기때문에
가장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체력' 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보이는 이야기들, 듣는 이야기들이
'특수부대에 지원하려면 어떤 운동을 해야하나요?'
'특수부대에 들어가기위한 체력은 어느정도 되야하나요?'
'특수부대에 가려면 3대 몇이나 해야하나요'
(네??? 3대???? 진짜 받아본 질문이다)
이런 질문들을 특수부대 지원자들, 혹은 카페에서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지원자, 학원, 학교 들도 중점을 두고 하는것들이 바로 체력이다
또한 이것이 맞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체력을 늘리기위해 많은 훈련, 트레이닝등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선은 지금은 지원자의 입장에서 이야기이기 때문에
간단히 이야기하면
'모집요강에 나와있는 기준표'
에 맞추면 된다
(어차피 부족한 부분은 자대에오면 알아서 '만들어' 준다)
각 특수부대의 모집요강에는 종목별 체력기준표가 있을것이고 거기에대한 배점도 나와있을것이다
그 기준치에서 '특급' 을 맞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1급, 2급 등을 이야기 안하고 '특급' 이란 기준을 이야기하는것
정말로 지원자 수준의 특급이라고 하는건, 적어도 부대에(자대에) 왔을때 욕먹지 않을정도,
적어도 초임하사(장교)가 밥값은 하는구나
하는 정도의 기준치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따로 부대에서의 체력단련을 따로 이야기하겠지만..
특전사는 '특' 아니면 실패 둘중하나밖에 없다.. 빌어먹게도..)
심지어 해야되는 운동도 '각 종목별' 로 다 정해져있다
멀리 돌아갈 필요없이 그 운동들만 해도
부대가 지원자에대해 요구하는 최소치 의 체력은 확보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아직까진 너무 거창하게 도장다니고 크로스핏, 개인PT 이런거 할것까진 없다는것이다
(물론 더하면 좋다, 필요에 따라서는 해야할 경우도 있고,
운동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분들이
워낙 많기때문에 이런분들에게 운동을 배우면 좋다
그리고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혼자할때보다 더 배가 된다, 동기부여도 되고,
실제 실력도 더 늘고, 물론 함께 열심히 하는 인원들일경우)
2. 자격증
모든 자격증을 취득할때는 모집요강에 나와있는 자격증으로 취득해라, 그래야 가산점이 붙는다
먼저 무도단증
지원자들중에 무도단증이 꼭 필요하냐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물론 그전에 이미 무도단증을 딴 인원들도 있고 취미로 많은 단증을 획득한 인원도 있을 것이다
무도단증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몸이 쪼오금 편해진다는거지, 특별히 좋아지는건 아니다)
하지만 굳이 딱 하나를 꼽자면.. 태권도 단증, 그것도 가능하면 2단이상
태권도를 꼽는 이유는... 일단 특전사 내에서는 태권도는 없으면 꽤..
아마도 일과이후에 태권도를 하게되는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특전사 내에서도 각 부대의 승단률 혹은 단증 취득률은
지휘관에 있어서 진급점수와 도표가 되기에
단증이 없는 인원들은 승단시즌만 되면 아주...
지지고 볶고 쌩 난리부르스가 일어나게 된다
(대대상황실에서 전파합니다,
오늘 저녁식사하고 00시까지 태권도 승단인원은 대대연병장으로 모이십시요~!
00시까지 집체교육 있습니다~!)
그런데 왜 특공무술 이야기를 안하냐고?
사회에서 배우는 특공무술과
특수부대에서 하는 특공무술은..
완전 다르기때문이다
형을 중시하는 사회의 특공무술과 달리
특수부대에서 하는 특공무술은 정말로..
사람을 죽이기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작업하다 와이프가 무심코 본인에게 손을 대었다가 반사적으로 목을 잡아버린.. 적이 있다..
덕분에 반성자세로 몇시간 있었지만)
실제 특공무술 훈련을 할때는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힌 것들이 굉장히 많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단적으로 말하면.. 1대 다수 대련
이건 정말로 1대 2, 3 이런게 아니고 1대 12,
심하면 지역대 전체 가 달려드는 훈련 방식이다
물론 자주하는건 아니지만.. 항상 마무리는 1이 다굴당하는걸로..
이기는 것보다는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적을 하나라도 더 죽이고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하느냐 하는 훈련이랄까..
이런 훈련방식이 너무 많다보니
이미 사회에서의 특공무술과는 전혀 동떨어진 세계의 특공무술이 되어버렸다고나 할까나
실제 사회에서의 특공무술 단증을 획득하고 와도
다시 부대에서 인증을 받고 해야 인정해주기 때문에
먼저 따봐야 있으나 마나한 단증이랄까
그냥 부대에서 하면 된다
참고로 특공무술 승단시즌에는 각종 부상자가 속출한다...
대련하다 이마깨지는놈, 격파하다 손목나가는놈, 시범하다가 발뿌러지는놈
낙법치다가 어깨나가는놈, 경계병처치 하다가 진짜 기절시키는놈 등등등
특공무술 승단은 정말.. 농담삼아 어디하나 부러져야 승단된다고 하니 뭐..
다음은 영어자격증
평상시에는 잘 안쓰기는 한데...
군에서 있으면 가장 좋은것중 하나가 바로 언어자격증,
그중에서도 영어 능력이다
특히 해외위탁교육이 많은 특수부대들은
기본적인 능력이 되면 언제든지 해외위탁지원을 할 수 있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게 바로 '영어점수'
이 영어점수가 안나와서 지원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심지어 너무 좋은 교육인데 영어가능 자원이 없어서...
아무도 지원 못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영어를 간과하는 인원들이 너무 많다
만일 여러분들이 특수부대를 지원한다면..
적어도 토익 700~800 이상은 맞고 들어가자
정말 가고싶은 특수교육, 해외위탁교육의 길이 쭈욱 뚤리게 될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평정, 평소의 근무태도 등도 있다)
장교의 경우에는... 음... 경쟁이 치열하므로 가급적 만점을 노리고 가면 좋다
그리고 영어가 되면 좋은점 또하나
해외특수부대원들과 교류할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배울 수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특수부대원들 같은경우는
대부분 우리 특수부대원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이다
제한이 되지 않는한에서는 최대한 알려주고 가르켜 주려고 하기때문에
이때 배워두면 정말 좋은것들이 많다
(본인도 이때 SOP나 실제 작전개념, 여러가지 상황, 전투기술등을 많이 배웠다,
오히려 군에서 배운건 별로 없다)
그러니 여러분, 적어도 프리토킹이 되고 점수정도는 만들어 놓자
수상인명구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자격증중 하나
막상 사회에선 전혀 쓸모따위 없는 자격증이나
군에 들어가는순간 어마어마한 자격증으로 변하는것중 하나이다
특히 이 수상인명구조 자격증이 있으면...
여러분들은 해상훈련시즌에 '굴러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굴리는 사람'이 될 수도...
(물론 해상대대에 들어가면 얄짤없음, 팀의 대부분이 인명구조가 있는경우도 있다)
추후 컴뱃다이버를 노리는 분들은(있을까?) 스쿠버 말고 프리다이빙을 배워두면 좋다
사회의 스쿠버는 어차피 컴뱃다이버 가면 다배우고
오히려 폐쇠회로까지 더 배우니 급이 다르다
차라리 프리다이빙을 배워 호흡법이나, 영법, 이퀄라이징 을 배워두어라(특히 노핀)
스카이다이빙 자격증
별 의미 없다, 나중에 고공교육 가면 다배운다
취미생활로 할꺼아니면..
등산학교 교육(코오롱 등산학교 등등)
이건 배워두면 추후 고등산악이나 레인져를 갈때 편하긴 하다만
인정은 안됨
기타 자격증
나머지 기능사, 기사 특기관련 자격증들은
여러분들의.. 주특기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물론 해당 주특기를 생각한다면야 뭐... 통신은 음...
2. 지성
우리가 특수부대에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중 하나인 지성
즉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 머리가 얼마나 좋느냐, 얼마나 상식이 있느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가끔 보면 '체력만 좋으면 특수부대원이 될 수 있는것 아니냐'
라는 사람들이 왕왕 있는데,
'기본적인 업무능력도 안되는 사람을 과연 합격을 시킬까?'
특히 중고등학생들 중에서
'저는 머리가 않좋아서 성적도 않좋은데 체력은 자신있는데 특수부대에 갈 수 있을까요?'
라고 하는 분들이 꽤... 많다
(너네들... 체력이 자신있단 이야기, 그거 함부로 하는거 아니다..
그거 금기어다... 진짜 큰일난다.. 이건 나중에 이야기)
문제는 아무리 군대라고해도 체력만좋은 사람을 뽑는게 아니다, 하물며 간부인데!
어느곳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체력만 좋은 바보를 과연 어느 회사에서
어느 곳에서 좋아할까?
(진짜 이런 인원이랑 업무하다보면 미쳐버린다, 정작 쓸곳이 없다)
하물며 요즘의 군대
그중에서도 특수부대들은 오히려 머리를 써야하는 분야가 굉장히 많다
오히려 인원이 더 적기 때문에 일반적인 군에서 해야할 업무분배를
한명의 인원이 압축해서 받는 경우가 태반이다
극소수의 인원으로 업무를(임무를) 한다고 하면
과연 그사람에게 주어지는 능력이 많은게 좋을까?
체력만 있는게 좋을까?
이미 옛날에는 특수부대원들이 람보같은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스마트한 특수부대원을 원한다고 할까
이걸로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건 사회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능력이 안되는사람은 뽑지도 않는다)
부대에 있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게
정말 공부를 안하고 온사람들은 티도 많이나고 이런 인원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대에 와서도 안하려고 한다
(할 생각을 안 경우가 태반이다)
결국 그 인원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고싶은것들
혹은 평가들에서 대부분 떨어지거나 간신히 유지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적어도 본인이 보았던 인원들은 그렇다)
그러니 제발 부탁이니 공부좀 하고오자..
머리에 채우고 온다고 나쁠꺼 하나 없지 않나..
여러분들이 지성이(능력이) 된다면 할수있는것이 너무 많은곳이 이곳 특수부대이다
적어도 무엇을 이야기해볼때
'아! 그거 알고있습니다!'
는 해야지..
3. 인성과 화합력
사실 어찌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일것이다
바로 인성, 그리고 화합력
여러분들이 특수부대에 지원을해서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실기시험을 합격하여 후보생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양성과정을 거쳐 자대에 배치되어
소속이란 것이 생기게 되고 그곳에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군이란 곳은 강제적으로 여러분들을 한곳에 모이게 하고
팀(분대, 소대, 중대, 대대, 여단, 사단 등등) 을 강제적으로 묶어놓은 집단이다
그렇다보니 강제적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 것이다
그중에서는 여러분들과 맞지 않는사람도 있을것이고 잘 맞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걸 내가 선택하는것이 아니고
강제적으로 주어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바꿀수도 없다
그러한 상황에서 내가 얼마만큼 이사람들과 어울러지고
잘 생활할 수 있느냐는 바로
이러한 인성과 화합력이 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소수의 인원으로 팀생활을 하게되는 특수부대의 경우에는
이러한 관계가 굉장히 깊이 다가온다
(한명때문에 팀이 와해가 되는경우가 꽤 많다)
흔히 말하는 좋은 인성을 가진 인원, 성격좋고 긍정적이고 헌신적이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는다
지속적인 특수한상황, 평가, 스트레스등이 계속 지속되면
그 인원은 점점 한계에 부딛히게 되고 그러한 상황을
얼마만큼이나 잘 이겨내고 버티느냐, 혹은 이걸 참지 못하고 폭발시키느냐 에 따라
그 인원의 인성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개인주의적인, 혹은 포기하는 경향이 꽤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나 처음에 지원할때 생각했던 특수부대의 이미지와
막상 자대에 와서 몸으로 느껴보는 특수부대의 괴리감에
'난 이런곳에서 생활 못해, 이건 내가생각했던 곳이 아니야'
하며 포기하고 떠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외의 이유도 있지만 이건 여기선 다루지 않기로 한다)
그렇기때문에 인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성을 키우는법은 의외로 힘들지 않다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인문학과 관련된 책자를 많이 읽고
토론회 혹은 한가지 주제에대해 생각을 많이해보고
그것을 필기로 정리하면서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추천한다
인성과 지성은 배우고 키우면 키울수록 커지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을 추천해본다
물론 다른 방법도 많다는것은 잊지 말고..
4. 멘탈
앞에서 계속 체력과 인성등을 이야기해왔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멘탈
아무리 다 좋아도 멘탈이 무너지면 정말 답이 안나온다
특수전부대에 들어가면 양성과정에서부터 멘탈이 나가는 상황을 맞닥드리는 경우게
아~ 주 빈번하게 만난다
양성과정에선
공수기본교육부터 시작해서 신분화, 주특기, 특수전과정 자체에서도 멘탈이 털리는 경우가 많지만..
자대에오면 아주 탈탈탈 털리는 경우가 아~ 주 많다
(우리는 특수전학교 식당앞에 모여있는 후보생들을 보며 이야기한다
'쯔쯧..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줄 알고 여길왔노..')
특히 갓 졸업을 하고 오는 인원들 같은경우
사회경험이 없고 다양한 일을 겪지 못하다보니
자그마한 일에도 멘탈이 나가버리는 경우가 보인다
숙련된 요원들 조차도 천리행군이나 ATT 같은 빌어먹을 상황을 만나면
정말 멘탈 놓고 싶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오죽하겠냐만..
(자대에선 다른의미로 멘탈털리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아...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드네..)
그래서 멘탈을 단련하고 케어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최대한 빨리 찾는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추천은 입대하기전에 일년정도 아르바이트나 회사 등의 사회생활을 경험해보는것
그리고 등산이나 요가 명상등을 해보는 것도 좋다
말이 멘탈이지..
정신력이란 소리인데 체력은 정말 한순간에 소모된다..
그 이후는 오롯이 정신력으로 버티는것이지..
아마 이것들이 특수부대원을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아니..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는 이야기 라고 해야겠다
직업군인, 그중에서도 특수부대원 이라는 길은 정말 쉽지 않은 길이다
정말 말도많고 탈도많고
자유는 개뿔, 어디 가기도 쉽지않고
툭하면 평가요, 측정이요, 야외훈련이요
(우리는 일년 365일, 제발 한달만이라도 평가가 없기를 바란다)
그런 와중에 작업이란 작업은 또 다하면서
훈련이란 훈련을 다받는다는것
그런 생활을 계속하다보면 정말 쉽게 지치고 쉽게 피폐해지기 마련이다
TV속에서만 보던 특수부대원들의 날렵하고 멋진모습
그건 정말 전체의 5%도 안되는 모습이라는것
그걸 알고 포기하지 않는..
정말 그런 후배들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특수부대원들로서 마주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이야기 해본다
PS1. 특수부대원출신이라 듣는 질문중인 '3대 몇이세요?'
진짜 10번은 들어본것 같다
그런 운동을 안하는건 아닌데.. 굳이 거기에 매달리지도 않는다
체력이 좋아야하는것이지 그런 써먹지도 못할것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수작전을 하다보면 체력은.. 진짜 급속도로 바닥나고 이후에 정신력으로 승부하는게 꽤 많다
체력좋다고 하는사람들 치고 오래버티는 사람 못봤다..
(특수부대사람들의 근육은 그런 헬스근육이 아니라.. 압축된 근육이라고 해야할까나)
PS2. 본인이 친한 동생이 부사관학교 입교할때 바래다 준 적이 있다
(그때 교육대장이 같이 근무한 선배님이라 뵈러 가기도 하고)
그때 지나가던 입교생들 중 몇명이 하던 이야기
'야, 우리 교육받고 임관하면 TRG 쏠수 있는거 아냐?'
'그거 당연한거 아냐? 우리 마음대로 고르는거 아냐?'
본인 '!!???!?!'
사실 TRG가 뭐지... 하고 있다가 그게 게임속에 있는 총이란것도 뒤늦게 알았다는사실..
PS3. 본인이 육군부사관을 지원해서 필기시험을 볼때 이야기
진짜 문제에 '대한민국을 한자로 쓰시오' 가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걸 못쓴사람이 반이 넘었다는 사실...
세상에...
자매품 우리의 주적은 미국! 도 있다
PS4. 한번은 우리 다같이 인성과 지성을 길러보자고 매일 10분씩만 책읽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했었다
한달지나니까 두명 남더라...
아쫌..
PS5. 특공무술이 얼마나 무섭냐 하면...
예전에 한겨울에 와이프와 신호등을 대기하다 얼음에 미끌어져 넘어진적이 있는데
나도모르게 측방낙법을 쳤다는사실...
하도 낙법을 쳤더니 아무생각 안해도 동작이 나오는 소름끼치는 이야기..
PS6. 멘탈은 다양한 경험을 하다보면.. 꽤 강해진다
본인은 한번은 훈련하다 손가락이 말그대로 뚝 부러져서 완전 덜렁덜렁 한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심했냐면 잘라야하나.. 고민할정도로... 손가락 뼈가 보였으니)
그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아 우리팀 은거지 보내야되는데.. 나 없이 되려나..'
손가락은 그냥 버틸만했다, 다만 '안되면 잘라야긋네..'
병원에가니까
'이걸 참고오셨서요? 마취주사는요?'
'그냥 버틸만했어요'
'웟더...'
PS7. 동료들이 이 글의 초안을 보며 하는 이야기
'중댐, 너무 순한맛으로 알려주는거 아닙니까?'
'아씨.. 매운맛으로 쓰면 오겠니?'
'아 그렇네'
점점 위드코로나로 되가고 있는 시기에..
시기가 되면 작은 모임이라도 열수 있으면 열어보겠습니다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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